경북산악연맹(회장 강석호 국회의원)은 독도사랑과 나라사랑을 고취하기 위해 민족의 섬이자 신비의 섬인 독도와 울릉도 대탐방을 했다.
경북산악연맹 ‘울릉독도 대탐방’은 20일과 21일 1박 2일 동안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강석호 경북산악연맹회장, 이정배 김천시산악연맹회장과 37명의 회원등 350여 명의 경북회원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20일 오후 기암절벽의 망향봉과 행남봉을 양쪽에 거느린 도동항에 내려 행남봉 아래로 잘 만들어진 해안 산책로를 따라 트레킹을 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회원들은 행남봉의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2,500년 된 울릉도 향나무를 비롯한 깎아지른 바위의 습기만으로 생명력을 유지하는 향나무 군락지를 보면서 반만년을 지켜온 우리 민족의 강인함을 배웠다.
도동에서 저동으로 이어지는 해안 트레킹코스는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해안절벽에 부딪히는 푸른 기상의 파도와 깊은 해식동굴 아래의 투명한 바닷물을 감상할 수 있는 천혜의 비경으로 울릉도를 신비의 섬이라 일컬음을 증명해주었다.
이들은 털 머위 군락지, 커다란 바위와 부딪혀 하얀 거품을 내뿜는 해안가, 절경과 행남 등대, 바다위에 떠있는 죽도와 관음도를 조망하고, 넓게 뻗은 수평선과 청정한 바다를 보며 가슴이 확 트이는 새로운 기분을 만끽했다.
해안을 따라 자연경관을 보존해 만든 트레킹코스에서 회원들은 시원한 파도와 천혜의 비경을 감상하면서 우리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울릉군 한마음회관에 집결한 회원들은 최수일 울릉군수, 이용진 도의원, 김두한 울릉산악연맹회장의 환영과 안내를 받아 경북산악연맹 한마음대회를 가졌고, 강석호 회장은 울릉독도 대탐방을 계기로 우리 땅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겨 산을 사랑하고 우리국토를 사랑하는 산악인의 긍지를 키워 가자고 했다.
울릉한마음회관 야외광장에서 친교의 시간을 가진 회원들은 이튿날 저동항을 출발하여 독도 탐방에 나섰고, 거친 파도와 세찬 물결을 이겨내고 민족의 섬 독도를 바라보며 해양법상 섬이 아닌 암초로 되어 있는 독도이지만 섬 이상의 거대한 존재가치와 자긍심을 가슴에 담았다.
강석호 회장과 이정배 김천시연맹회장을 비롯한 각 시군 연맹회장과 회원들은 독도사랑 마음을 담은 태극기를 흔들며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변함없는 우리 영토임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민족의 섬, 독도를 가슴에 품은 회원들은 다시 해안길을 따라 사동해변과 나리분지에 이르는 해안절경과 코끼리바위, 사자바위, 투구봉, 거북바위 등 기암과 불끈 불끈 치솟은 암벽, 울릉도만의 특이한 나선형 도로를 감상했다.
울릉도의 유일한 평지인 나리분지에 모인회원들은 울릉 최고봉 성인봉(984m) 등반에 나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울창한 원시림과 투막집과 너와집 등 울릉의 생활문화를 감상하면서 회원들 간 친목을 다졌다.
경북산악연맹 회원들의 울릉독도 대탐방은 내려서 쌓이는 눈의 무게 때문이 밑동이 조금씩 모두 휘어진 너도밤나무의 강인한 생명력과 흙 한 줌 없는 바위틈에서 굳건히 대를 이어가는 울릉향나무처럼 강하면서 부드러운 우리민족의 기상을 가슴에 담은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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